간호조무사는 간호사를 보조해 간호 업무를 하는 보건복지부장관 인정 자격입니다. 2025년 6월 21일 간호법이 시행되면서 근거 법도 의료법에서 간호법으로 바뀌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간호사를 보조해 일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 보조와 간호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력단절 뒤 구직사이트를 보다가 간호조무사 채용공고가 유독 자주 눈에 들어와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1년 가까이 걸리는 자격이라면 시간 있을 때 미리 따 두자고 생각했습니다.
목차
- 간호조무사 응시 자격과 원서 접수
-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의 교육과정
- 105문항 시험 구성과 합격 기준
- 자격 취득 후 보수교육과 자격신고
- 공부는 잘 맞았지만, 중환자실 실습에서 알게 된 것
간호조무사 자격증 한눈에 보기
| 근거 법 | 간호법(2025년 6월 21일 시행) |
| 응시 자격 | 고졸 이상 + 지정 교육훈련기관 1,520시간 이수 |
| 교육과정 |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병원급 400시간 이상) |
| 시험 시행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1년 2회(3월·9월) |
| 시험 구성 | 객관식 5지 선다형 105문항, 105분, CBT |
| 합격 기준 | 과목별 40% 이상, 총점 60% 이상(63점 이상) |
| 응시수수료 | 40,000원(2026년 기준, 감면 대상 있음) |
| 취득 후 | 3년마다 취업 상황·보수교육 신고 |
● 간호조무사 응시 자격과 원서 접수
국가시험은 정해진 교육과정을 마쳐야 볼 수 있습니다. 전공 제한이 없어서 저처럼 사무직으로 일하던 사람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 있어야 합니다.
-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교육훈련기관(학원 등)에서 총 1,520시간을 이수해야 합니다.
- 원서를 낼 때는 교육 중이어도 괜찮지만, 시험일 전까지는 모두 마쳐야 합니다.
- 특성화고등학교 간호 관련 학과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는 학원 과정 없이 바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국시원이 1년에 두 번, 상반기 3월과 하반기 9월에 시행합니다. 원서는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2026년에는 시험센터 지역에 따라 접수 시작 시각이 달랐습니다. 응시수수료는 2026년부터 40,000원이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는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 시험은 모두 끝났으니, 2027년 일정은 국시원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의 교육과정
이론교육에서는 기초간호학, 보건간호학, 공중보건학, 의료관계법규 등을 배웁니다. 실습은 정해진 기준을 지켜야 시간으로 인정됩니다.
- 실습 780시간 가운데 400시간 이상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해야 합니다.
- 나머지 중 최대 234시간은 요건을 갖춘 교육훈련기관 안의 실습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 실습은 학원이 위탁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하고, 조산원은 실습 기관에서 제외됩니다.
1,520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나누면 190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론과 실습을 나눠 편성하는 학원이 많고, 실습 병원 일정에 따라 기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저도 학원에 등록한 뒤 시험을 보기까지 1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일을 하면서 다니기는 쉽지 않은 시간이라, 시작하기 전에 1년 동안의 생활을 어떻게 꾸릴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비는 국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취업성공패키지 2에 해당되어] 학원비를 지원받았고, 6개월 동안 훈련수당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고용24에서 과정을 찾아 신청하면 됩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고, 30대 중반이던 제가 반에서 어린 편에 속했습니다. 제가 다닌 학원은 몇 달 동안 이론을 배운 뒤 6개월 정도 실습을 나가고, 다시 남은 이론을 배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실습 병원은 제가 집 근처에서 알아보고 학원에 이야기하면 학원에서 연결해 주었습니다. 저는 생긴 지 몇 달 안 된 요양병원을 골랐는데, 요양병원도 병원급 의료기관에 해당합니다. 같은 학원생 4명이 함께 갔는데, [저만 중환자실에 배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함께 일하는 분들이 좋았습니다. 실습생에게 일을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 걱정했지만, 요양보호사 선생님들도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실습 중에는 병원이 평가인증을 받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신경 쓸 일이 많아 조금 힘들었지만, 병원이 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실습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실습 병원은 중간에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함께 간 4명 중 2명은 도중에 병원을 옮겨서, 남은 실습 시간을 옮긴 병원에서 채웠습니다. 실습 환경이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먼저 학원과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옮기려는 병원의 실습 인원이 이미 차 있으면 받아 주지 않을 수 있으니, 학원과 함께 가능한 곳을 알아봐야 합니다.
● 105문항 시험 구성과 합격 기준
시험은 필기와 실기를 같은 날 모두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보고, 105문항을 105분 동안 풉니다.
| 과목 | 문항 수 |
| 기초간호학 개요 | 35문항 |
| 보건간호학 개요 | 15문항 |
| 공중보건학 개론 | 20문항 |
| 실기 | 35문항 |
| 합계 | 105문항(105분) |
최근 몇 년 사이 시험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예전 기출문제나 중고 교재로 공부한다면 아래 내용이 반영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2025년 시험부터 실기가 30문항에서 35문항으로 늘어, 전체도 100문항에서 105문항이 되었습니다.
- 같은 해에 컴퓨터로 보는 CBT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 2026년 상반기 시험부터는 간호법 제정에 따라 출제범위가 바뀌었습니다.
합격하려면 매 과목에서 만점의 40% 이상을 받고, 전 과목 총점도 60% 이상이어야 합니다. 105문항 기준으로는 63점 이상입니다. 합격률은 높은 편이지만 과목별 과락이 있으니, 문항 수가 적은 보건간호학 개요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2026년 시험 | 응시 | 합격 | 합격률 |
| 상반기 | 17,823명 | 15,537명 | 87.2% |
| 하반기 | 16,416명 | 14,075명 | 85.7% |
저는 교재가 너무 두꺼워서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외우는 공부가 잘 맞았고, 비교적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공부가 재미있어지자 이참에 간호학과에 가 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괜히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금방 접고, 이미 시작한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 자격 취득 후 보수교육과 자격신고
간호조무사는 자격을 딴 뒤에도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 3년마다 취업 상황과 보수교육 이수 여부를 신고해야 합니다. 2017년부터 모든 간호조무사의 의무가 되었습니다.
-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사람은 매년 8시간 이상 법정 보수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일하지 않는 사람은 보수교육 유예를 신청하고, 자격신고 때 유예 확인서를 함께 냅니다.
-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할 때까지 자격의 효력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저는 자격증을 딴 뒤 간호조무사로 일한 적이 없어서, 신고는 일하는 사람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몇 년을 그냥 넘겼습니다. 나중에 일을 하지 않아도 신고해야 한다는 걸 알았고, 몇 년이나 빠뜨린 게 불안해서 직접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2년쯤 전에 신고를 했습니다. 지금은 보수교육을 듣는 대신 유예 신청을 해서 신고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올해 간호조무사로 6개월 이상 근무 예정이신 분께서는 보수교육 대상자입니다"라는 문자도 받습니다.
2017년 전에 자격을 딴 사람 중에는 저처럼 이 제도를 모르고 지나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신고 시기를 잊기 쉬우니 신고한 해를 따로 적어 두면 좋습니다. 당장 쓰지 않는 자격증이라도 신고를 챙겨 두어야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 공부는 잘 맞았지만, 중환자실 실습에서 알게 된 것
중환자실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환자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수간호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혈압 측정, 소변량 기록, 석션, 기구 소독까지 하나씩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습이 끝날 무렵에는 병원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습을 할수록 이 일이 사람의 생명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런 부담이 덜한 한의원 같은 곳도 떠올려 봤지만, 결국 자격증만 가지고 있기로 하고 원래 생각했던 사무직으로 돌아갔습니다. 공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성적도 좋았지만, 잘하는 공부와 나에게 맞는 일은 달랐습니다.
학원에 다닐 때 선생님들은 간호조무사를 따면 요양보호사도 같이 따 두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으면 일반 교육생이 320시간 듣는 요양보호사 교육을 50시간만 들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때 미뤘고 아직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요양보호사 교육 시간과 간호조무사 단축과정]을 다시 찾아보면서, 언젠가 돌봄 쪽 일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 이 자격증이 출발점을 조금 앞당겨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격증은 남았고, 이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기로 한 경험도 저에게는 하나의 배움이 되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1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일정과 응시수수료, 교육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접수 전에 국시원 공고를 꼭 확인해 주세요.
[자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고용24]
'자격증, 교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배기능사 응시 자격과 실기 시험, 실크 천장에서 떨어졌지만 우리 집 천장은 붙였습니다 (0) | 2026.09.08 |
|---|---|
| 보육교사 2급 취득 방법과 6주 보육실습 기준, 절대 안 하겠다던 일에 도전했던 이야기 (0) | 2026.09.07 |
|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과 합격 기준, 1·2차를 함께 접수하고 전부 찍고 나온 이야기 (0) | 2026.09.06 |
| 전산세무 2급 시험 구성과 합격 기준, 더존으로 시험 보던 시절에 독학으로 딴 자격증 (0) | 2026.09.06 |
|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자격과 지원 한도, 2005년 한식조리사부터 캐드까지 국비로 배운 이야기 (0) | 2026.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