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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국비교육 신청과 학원 수업 경험

by 윤이 나는 인생 2026. 8. 21.

[간호조무사를 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나니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학원비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원비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실습을 나가기 전까지 학원에서 이론을 공부하며 겪은 일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 만만치 않은 학원비, 그리고 국비 지원

자격증을 따려면 정해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학원비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국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도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지원 내용이 나뉘었는데, 저는 운 좋게 취업성공패키지 2에 해당되어 학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6개월 동안 훈련수당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취업성공패키지가 국민취업지원제도로 바뀌어 지원 조건과 금액이 그때와 다릅니다. 국비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신청하기 전에 고용24나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지금 기준을 꼭 확인해 보세요.

 

당장 취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그동안 자격증을 준비해 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망설일 이유가 조금 줄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원을 찾아 수강 신청을 했고, 그렇게 간호조무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간호조무사 이론공부

● 30대 중반인데 어린 편이었던 첫날

첫날 학원에 가서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30대 중반이었는데, 그 안에서는 오히려 어린 편에 속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자 그런 것은 금방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는 교육이라 출석도 중요했습니다. 정해진 수업 시간 중 일정 비율 이상 출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래 이런 것을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처음부터 '웬만하면 결석하지 말자'라고 마음먹었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빠지지 않고 학원에 갔습니다.

 

제가 다닌 학원은 이론을 모두 배운 뒤 실습을 나가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이론 수업을 듣고 6개월 정도 실습을 한 뒤, 남은 기간에 다시 이론을 배우는 방식이었습니다. 학원마다 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실습을 마친 뒤에 남은 이론을 공부하고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꽤 안심이 되었습니다.

 

● 두꺼운 교재 앞에서

수업을 시작하고 교재를 받아 보니 책들이 하나같이 두꺼웠습니다. '와, 이걸 어떻게 다 공부하지?' 자격증 하나를 따는 데 이렇게 많은 공부가 필요한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도 돌아서 조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들께서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설명만 하고 끝내지 않고 쪽지 시험을 자주 보셨고, 수업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며 배운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원래 공부할 때 이해하는 것보다 외우는 것을 꽤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한 번 외웠다고 생각해도 제 기억을 잘 믿지 못해서 외우고 또 외웁니다.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외우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런 성격이 간호조무사 공부에서는 뜻밖의 장점이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우리 반에서 공부를 잘하는 편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험은 부담스러웠지만,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것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간호학과까지 찾아봤던 날

공부를 하다 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열심히 외울 거라면 간호학과에 가도 되지 않을까?' 뜬금없는 생각 같지만, 저는 실제로 간호학과가 있는 학교까지 찾아봤습니다. 간호조무사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 더 공부해서 간호사가 되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호학과에서 쓰는 교재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교재를 보자마자 생각이 바로 바뀌었습니다. '오우, 이건 안 되겠다.' 간호조무사 교재도 두껍고 외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간호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보고 나니 오히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하다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왜 따로 있겠어.' 그렇게 간호학과에 대한 생각은 빠르게 접었습니다.

 

● 이제 남은 것은 현장

대신 이미 시작한 간호조무사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공부라면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 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을 대비해 알아본 자격증이었는데, 막상 공부해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제가 외우는 공부를 꽤 잘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순간도 있었고 시험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때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현장을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책으로 배우는 것과 직접 해 보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실습을 나가면서]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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