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비쌌던 학원비, 국비교육을 알아보다
※아래 내용은 2026년 현재 고용 24 및 고용노동부 안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국민내일 배움 카드의 지원 내용과 신청 조건, 훈련 과정 등은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고용 24나 고용센터를 통해 최신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간호조무사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니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학원비였습니다.
자격증을 따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국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비교육을 알아보면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건강보험 기준 등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달라졌고, 저는 운 좋게도 취업성공패키지 2에 해당되어 학원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6개월 동안 훈련수당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취업성공패키지 2는 2026년 현재 국민취업지원제도로 개편되었습니다.
당장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그동안 자격증을 준비해 두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망설일 이유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학원을 찾아보고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간호조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원에 다녔습니다.
첫날 학원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30대 중반이었는데 오히려 제가 어린 편에 속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막상 수업을 시작하고 나니 그런 것은 금방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는 교육이다 보니 출석도 중요했습니다. 정해진 수업 시간 중 일정 비율 이상 출석해야 했기 때문에 출결 관리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것을 신경 쓰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처음부터 마음먹었습니다.
'웬만하면 결석하지 말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빠지지 않고 학원에 가려고 했습니다.
제가 다닌 학원은 처음부터 이론을 모두 배우고 실습을 나가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약 몇 개월 정도 이론 수업을 받은 뒤 6개월 정도 실습을 하고, 다시 남은 기간 동안 이론을 배우는 방식이었습니다.
학원마다 교육 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실습을 마친 뒤에도 남은 이론을 공부하고 시험을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 두꺼운 교재를 보고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고 교재를 받아보니 책들이 하나같이 두꺼웠습니다.
교재를 펼쳐보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와.. 이걸 어떻게 다 공부하지?'
간호조무사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격증 하나를 따는 것이 이렇게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도 조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그냥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쪽지 시험을 자주 봤고, 수업 중간중간에도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면서 배운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는 원래 공부할 때 이해하는 것보다 외우는 것을 꽤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한번 외웠다고 생각해도 제 기억을 잘 믿지 못해서 다시 외우고 또 외웁니다.
심지어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외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제 성격이 간호조무사 공부에서는 의외의 장점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뿌듯하게도 어느 순간 우리 반에서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험을 보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수업을 듣는 것은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자체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 잘 외우는 김에 간호학과까지 알아봤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열심히 외울 거라면 간호학과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정말 뜬금없는 생각 같지만 저는 실제로 간호학과와 학교까지 찾아봤습니다.
간호조무사 공부를 하면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 조금 더 공부해서 간호사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간호학과에서 사용하는 교재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교재를 보고 생각이 바로 바뀌었습니다.
'오우.. 이건 안 되겠다.'
간호조무사 공부도 교재가 두껍고 외울 내용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간호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보니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보고 나니 오히려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슷할 거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왜 따로 있겠어.'
그렇게 간호학과 진학에 대한 생각은 빠르게 접었습니다.
대신 제가 이미 시작한 간호조무사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시작한 공부라면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업을 위해 알아보기 시작한 자격증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제가 외우는 공부를 꽤 잘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고 시험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실습하는 것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다음에는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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