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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비승인 후 서치 콘솔에서 확인한 것들, 크롤링 날짜부터 색인요청까지

by 윤이 나는 인생 2026. 10. 17.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는 지난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그 뒤로 이 블로그는 애드센스에서 비승인을 두 번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는 비승인 뒤에 글을 고치면서 서치 콘솔에서 확인한 것들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비승인 결과를 받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고치고 있던 글

저는 이 블로그 말고도 블로그를 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블로그가 먼저 비승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블로그의 글을 고치고 있었는데, 고치다 보니 이 블로그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 블로그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고, 다른 블로그에서 지적받았을 만한 부분이 이 블로그 글에도 비슷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고쳐 두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승인 난 블로그를 고치다 말고, 이 블로그부터 먼저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결과가 나온 블로그는 시간을 두고 고쳐도 되지만, 심사 중인 블로그는 하루라도 빨리 고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친 내용은 대부분 기본적인 것들이었습니다. 링크를 걸다 남은 대괄호가 그대로 보이는 글이 있었고, 한 문장마다 줄을 바꿔 쓴 글은 문단으로 합쳤습니다. 보고서처럼 딱딱했던 소제목은 제가 겪은 일이 드러나게 바꾸었고, 같은 말을 반복한 문장은 줄였습니다. 글끼리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찾아서 바로잡았습니다. 글 끝에 따로 모아 두었던 "이어서 읽으면 좋은 글"은 지우고, 본문 문장 안에 관련 글 링크를 넣었습니다.

고쳤는데 또 받은 가치 없는 콘텐츠

그렇게 한창 고치고 있던 10월 4일, 이 블로그도 "가치 없는 콘텐츠"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미리 고치기 시작했는데도 결과가 같다 보니 조금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고친 글을 구글이 아직 못 본 건 아닐까? 고치기 전의 글로 심사를 받은 거라면, 아무리 글을 고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승인 이유를 막연하게 짐작하기 전에, 구글이 제 글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부터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서치콘솔URL검사

URL 검사로 확인한 마지막 크롤링 날짜

서치 콘솔에는 URL 검사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쪽 검색창에 글 주소를 넣으면, 구글이 그 글을 마지막으로 크롤링한 날짜를 볼 수 있습니다. 크롤링은 구글 로봇이 글을 읽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글을 하나씩 넣어 보니 결과가 제각각이었습니다. 9월 29일에 고친 글은 30일에 크롤링되어 있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그보다 앞이었습니다. 9월 26일에 멈춘 글이 몇 개 있었고, 9월 9일인 글도 있었고, 심지어 8월 26일쯤이 마지막인 글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글을 고치기 시작한 건 10월 1일이었으니, 구글은 고친 글 대부분을 아직 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서치 콘솔에 나오는 날짜는 검색 로봇이 다녀간 기록입니다. 애드센스 심사를 하는 로봇은 따로 있어서, 애드센스 로봇이 언제 다녀갔는지는 서치 콘솔에도 티스토리 통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두 로봇은 같은 저장 정보를 함께 쓴다고 하니, 크롤링 날짜는 구글이 제 글을 어느 시점의 모습으로 알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준이었습니다.

1번 글부터 순서대로 한 색인 요청

URL 검사 화면에는 "색인 생성 요청"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글을 고쳤으니 다시 봐 달라고 구글에 부탁하는 것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잠시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고, 요청이 접수되었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저는 글을 모두 고친 뒤에 색인 요청을 시작했습니다. 고치는 중간중간 요청을 하면 어떤 글은 요청했고 어떤 글은 안 했는지 헷갈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정을 다 마친 다음, 1번 글부터 번호 순서대로 하나씩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열 개쯤 했을 때 할당량을 넘었다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찾아보니 하루에 몇 개까지 요청할 수 있는지는 구글이 공식적으로 정해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하루 10개 안팎에서 막혔다는 사람이 많았고, 저도 그랬습니다. 결국 하루에 다 끝내지 못하고 며칠에 나눠서 요청해야 했습니다. 이때 번호 순서대로 해 둔 덕을 봤습니다. 다음 날 다시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요청한 글 번호만 기억하면 그다음 번호부터 이어서 하면 됐습니다. 이미 요청한 글을 또 요청하면 할당량만 줄어드는데, 순서대로 하니 그럴 일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 일은 꽤 번거로웠습니다. 색인 요청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구글이 알아서 다시 크롤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친 글이 빨리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끝까지 해 보았습니다.

등록되어 있다는데 보고서에는 없던 글

하루는 새로 올린 글을 색인 요청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URL 검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URL이 Google에 등록되어 있음"이라고 나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서치 콘솔의 페이지 보고서에서는 그 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URL 검사는 검사하는 순간의 상태를 바로 보여 주고, 페이지 보고서는 정보를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반영하기 때문에 며칠 늦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니 URL 검사에서 등록되어 있다고 나오면 이미 색인이 된 것이고, 다시 요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며칠 뒤 보고서가 업데이트되자 색인된 페이지가 76개로 늘어나 있었고, 마지막 크롤링 날짜도 대부분 최근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보다가 놀란 일도 있었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소개 및 문의 페이지가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으로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색인됐던 걸로 기억해서 걱정했는데, 이 상태는 구글이 주소를 알고는 있지만 아직 읽으러 오지 않았다는 뜻이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은 구글이 읽어 가고도 색인하지 않았다는 뜻이라 서로 다릅니다. 티스토리는 같은 페이지도 주소가 여러 모양으로 잡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두 페이지는 URL 검사를 해 보고 색인 요청을 해 두었습니다. 태그 목록 페이지는 색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다시 애드센스를 신청하며

비승인 뒤에 이 블로그의 글은 모두 고쳤고, 새 글도 몇 편 올렸습니다. 서치 콘솔에서 고친 글이 다시 크롤링된 것까지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고친 뒤의 글로 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신청 전에는 개인정보처리방침, 소개 및 문의 페이지가 잘 열리는지와 ads.txt 상태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크게 배운 건, 글을 고치는 것만큼 구글이 고친 글을 볼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비승인 결과를 받고 급한 마음에 바로 재신청했다면, 고치기 전의 글로 또 심사를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고 신청한다는 생각으로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그 이야기도 이곳에 적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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