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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도전한 이야기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하게 된 이유와 배움에 대한 생각

by 윤이 나는 인생 2026. 8. 9.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꽤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시작하면 한동안 그것만 파고들다가도, 어느 순간 또 다른 분야가 궁금해지고 이것도 배워 보고 싶고 저것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하나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처럼 사무직에 필요한 자격증을 공부했고, 간호조무사와 보육교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도배나 요리를 배워 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은 취업을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그 바탕에는 늘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이걸 배우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보다 나와 잘 맞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런 마음으로 하나씩 배우다 보니 어느새 여러 가지 경험이 쌓여 있었습니다.

자격증 공부

● 자격증이 시험 이상의 의미가 된 이유

처음에는 자격증을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공부해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일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이기도 했지만, 평소에는 접할 일 없던 분야를 차근차근 알아 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직업에 관심이 생겼을 때 인터넷에서 글 몇 개를 읽는 것과 직접 공부해 보는 것은 전혀 달랐습니다. 막연히 괜찮아 보였던 일이 실제로는 저와 맞지 않기도 했고, 별 관심 없던 분야가 막상 배워 보니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 불안할수록 배웠습니다

평생 하나의 직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했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대 수명은 길어졌고, 평생직장이나 평생 직업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저 역시 지금 하는 일이 저와 잘 맞지 않는 데다, 나이가 들어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언젠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 무엇을 배워 두는 것이 좋을까?'

그런 고민이 생길 때면 저는 가만히 있기보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공부한다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늘려 간다는 느낌만으로도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 해 봐야 아니까, 배우는 김에 자격증까지

제가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해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직업이 저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취미인 일이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도 바로 그만두기보다는 시작한 과정은 끝까지 해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당장은 안 맞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 다시 하고 싶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우는 동안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 함께 따 두는 편입니다. 자격증은 따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해졌을 때 시작하면 늦을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미리 준비해 두면 필요할 때 바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강의를 끝까지 듣거나 모든 자격증을 따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국민내일배움카드] 같은 직업훈련 제도나 폴리텍대학 같은 직업교육기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교육을 받으려면 학원을 직접 알아보고 비용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드는지, 배운 뒤에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다 보면 막연했던 미래가 조금은 구체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제 취미는 배움입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자격증의 개수가 중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합격했을 때의 뿌듯함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분야를 조금씩 알아 가고, 직접 해 보면서 제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나랑 정말 안 맞는구나' 하는 결론을 얻을 때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배운 것을 꼭 직업으로 연결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취미로 배워도 좋고, 나중에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기술이 되어도 좋고,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도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취미가 배움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기대보다 두려움이 커져서, 젊을 때보다 망설이거나 포기할 때도 많아졌습니다. 그럴 때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해 보자. 배워 보고 맞지 않으면 그만두면 되고, 생각보다 재미있으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된다.' 그렇게 한 발을 내딛고 나면, 두려워도 또 한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 이 블로그에 남기고 싶은 기록

이 블로그에는 제가 직접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들을 하나씩 기록하려고 합니다.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도배처럼 이미 경험한 분야는 물론, 공예나 온라인 강의처럼 꼭 취업과 이어지지 않더라도 배워 볼 만한 것들도 남기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바리스타나 요리 관련 자격증도 하나씩 알아볼 생각입니다.

 

어떤 공부가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 자격증이 생각보다 어려웠는지, 어떤 교육이 기대와 달랐는지도 솔직하게 적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우고도 왜 자꾸 사무직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도요. 제가 여러 자격증을 공부한 것은 아직 제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 가는 중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께 이 기록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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