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떡제조기능사, 아직 시도하지 못한 관심사에 대한 정보

by 윤이 나는 인생 2026. 9. 10.

지금까지 여러 자격증을 배우면서도, 순수한 호기심에서만 시작된 관심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떡제조기능사를 목표로 정해두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요즘 유행하는 퓨전떡을 보면서, 떡을 좋아하기도 하고 집에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그러다 태블릿 강의 목록을 살펴보던 중 떡제조기능사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런 것도 인터넷 강의로 배울 수 있구나' 싶어 잠깐 살펴봤던 것이 전부입니다.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은 관심사이지만, 오늘은 이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면서 제 이야기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떡

● 떡제조기능사란

떡제조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곡류, 두류, 과채류 등의 재료를 이용해 각종 떡류를 만드는 기술과 위생 관리 능력을 평가합니다. 과거에는 어깨너머로 배우던 떡 제조 기술이 이제는 이 자격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제과제빵 계열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능사 단일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산업기사나 기능장 같은 상위 등급이 따로 없습니다.

제과·제빵 자격증이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 서구식 디저트에 가깝다면, 떡제조기능사는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 음식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최근에는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화가 잘되는 전통 떡의 가치도 함께 주목받고 있고, K-푸드의 인기와 맞물려 전통 음식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는 추세입니다.

● 응시 자격

떡제조기능사는 학력, 나이, 경력에 대한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조리 계열 기능사와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전혀 관련 경험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요리에 자신이 없더라도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구조라, 취미로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진입장벽이 낮은 자격증입니다.

● 시험 과목과 방식

필기시험은 떡 제조 기초이론(떡류 재료의 이해, 떡의 분류 및 제조도구), 떡류 만들기(재료 준비, 고물 만들기, 떡류 만들기, 포장 및 보관), 위생 안전관리, 우리나라 떡의 역사 및 문화까지 네 영역에서 객관식 6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60분입니다. 위생 및 안전관리 부분은 다른 조리기능사나 제과기능사와 내용이 동일해서, 조리 계열 자격증을 함께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겹치는 내용으로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기시험은 공개된 여러 품목 중 하나가 무작위로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2시간입니다. 2024년부터는 흑임자시루떡과 개피떡(개피떡)이 새롭게 실기 과제로 추가되었고, 이에 맞춰 흑임자 고물을 만들 절구와 개피떡용 원형틀이 지참 준비물에 포함되었습니다. 필기와 실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실기 시험 특성상 반죽의 농도, 찌는 시간, 고물의 완성도 등 감각적으로 익혀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이론만으로는 채점 기준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시험의 특징입니다.

● 취업과 창업,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이 자격증을 취득한 뒤의 활용도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떡제조기능사는 소규모 떡집 창업이나 전통 음식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자격증입니다. 제과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밀가루 반죽과 오븐 등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가 큰 제과·제빵에 비해, 떡은 찜기와 기본적인 조리도구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카페 디저트 메뉴와 전통 떡을 결합한 퓨전 디저트 문화가 등장하면서, 청년층의 창업 아이템으로도, 중장년층의 재취업 기술 자격증으로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처럼 전통 떡에 케이크 데코레이션을 접목한 형태가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격증 취득 자체가 창업이나 취업의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위생 관리 능력과 기본기를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준비 기간과 국비지원

다른 국가기술자격증과 마찬가지로 이 시험 역시 준비 방법에 따라 소요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떡제조기능사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어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필기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조리 계열 기능사와 마찬가지로 상시검정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맞춰 유연하게 응시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기는 여러 품목 중 무작위로 출제되기 때문에, 공개된 전체 품목을 골고루 연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품목만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가 다른 품목이 나오면 당황할 수 있으니, 시험 전에는 공개 품목을 모두 한 번씩은 만들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료 손질과 반죽, 찌는 과정까지 시간 안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시간을 재며 연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자격증 역시 [국민내일 배움 카드를 통한 국비지원 훈련과정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기술교육원에서 떡제조기능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국가공인 조리기능사 시험장 기준에 맞는 실습 시설을 갖춘 곳도 있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학원비 부담 없이 배워보고 싶다면 고용 24에서 '떡제조' 또는 '떡제조기능사'로 검색해 훈련과정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료비가 별도로 드는 실습 특성상, 자부담금 외에 재료비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도 등록 전에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 자격증 취득 전, 가볍게 먼저 접해보는 방법

떡제조기능사 자격증까지는 부담스럽지만 떡 만들기 자체를 가볍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문화센터나 주민센터의 원데이 클래스를 먼저 활용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재료와 도구를 모두 준비해 주는 원데이 클래스는 자격증 과정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기본적인 떡 만들기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서, 이 분야가 본인에게 맞는지 가늠해 보는 용도로 적합합니다. 저 역시 이런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굳이 자격증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는 기초적인 떡 만들기 레시피를 다루는 채널들이 많이 있어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먼저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격증 실기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계량이나 채점 기준까지는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디까지나 맛보기 정도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정식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이나 국비지원 과정으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아직 취미와 자격증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단계라면, 이렇게 부담이 적은 방법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자격증을 강의 목록에서 발견한 뒤로 지금까지 따로 배워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직장이나 수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다른 것들을 우선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떡제조기능사는 제가 배우고 싶은 목록에서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언젠가 다시 여유가 생기면 정보로만 알던 이 자격증을 실제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인생 N회차 살기